실종된 범양상선 대양하니호가 지난 23일 밤11시30분께 미국 위성지구국과
2분 남짓 통화했다는 보고내용은 28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현지에 나가 있는 범주호로부터 전해온 `나무상
자등 대양하니호의 것으로 보이는 부유물질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보고에
비춰 이 배는 침몰된 것이 추정된다.
범양상선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폴로 위성지구국의
컴퓨터 인쇄자료를 확인한 결과 당시 근무한 통신원이 대양하니호의 통신
고유번호를 호출한 것 외에 다른 통신내용이 기록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고 밝히고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볼 때 한국인 선원 28명은 배의 침몰과
함께 모두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