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자교환기인 TDX기종의 수출이 미국, 일본등 외국기업들의 방해
공작으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리랑카 BOT(통신망건설 및 운용, 이
전)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경우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업권 획득이 유력시됐으나 최근 미국의 AT&T사가 "한국통신이 제안
한 TDX기종은 외국산 기종과 호환성이 없다"며 방해공작을 펴는 바람
에 사업자 최종선정을 불과 2-3주 남겨놓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있
다.
또 최근 파키스탄의 교환기 국제 입찰에서도 일본의 스미토모가 대우
통신이 제안한 TDX-10이 ''프루분 시스템''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치
열한 로비전을 벌인 끝에 낙찰자로 선정되는등 외국기업들의 대한국
방해공작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