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정치참여파문을 뒤로하고 다시
쾌속항진을 시작하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김회장의 대선불출마선언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매수심리가 전업종에 걸쳐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단숨에
넘어서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중반께 김회장 대선불출마선언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가파른 상승세로 반전,600선을 가볍게 넘어선후 상승추세를
지속한 끝에 매물품귀현상속에서 전날보다 20.44포인트 오른 605.78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1천9백73만주가 늘어난 6천2백38만주로 6천만주를
넘어섰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김회장의 대선불출마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쳤던 장외악재가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향후
투자전략수립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급격한 투자심리호전을 반영,3백42개의 상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져 오른
종목이 7백10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등 1백31개에 그쳤다.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는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대우그룹관련주식들도 전종목이
상한가로 돌변해 눈길을 끌었다.

김회장의 대선불출마선언소식이 전해진 직후 대우그룹관련주식에 상한가
"사자"주문이 폭주해 매매체결이 늦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등 국민주도 대량거래속에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이날의 주가급등을 이끌었다.

일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이 오전 동시호가때 대우그룹주식에
"사자"주문을 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 김회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치참여설과 정치불참설이
엇갈려 나와 큰 혼선을 빚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을 제외한 전업종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과 증권등 금융주를 비롯 화학 철강금속 비철금속 건설 보험등에
무더기 상한가가 쏟아지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백80원이 오른 1만6천6백77원을,한경다우지수는
16.25포인트 상승한 579.29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천35억원으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