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내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민자 민주 국민
3당 대통령후보들은 31일 각종 모임이나 집회참석 또는 당원연수회등을
갖고 득표및 조직강화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공고를 보름여 앞두고 전개되고있는 3당후보들의
득표활동이 유권자에 대한 직접접촉과 지지호소로 노골화되고있어
사전선거운동시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오전 한국발전연구원조찬모임에
참석,"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후진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정치에서 인사는 만사인만큼 내가 집권하면 대담한
인사정책과 균형된 지역발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지역감정이라는 용어는 나의 시대에 분명히 사라지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당환경특위주최로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에 참석,1만여명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즘처럼 수질오염이 크게 문제되고있는 때에
이같은 환경캠페인을 갖는것은 정치적 의미이상의 깊은 뜻이 있다"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국민당이
내각제를 전혀 배제하는것은 아니나 집권후 3년내에 경제대국의 기틀을
잡은후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갑지구당주최로 현대고등학교강당에서 열린
"유권자와의 만남"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엔 경기도용인군소재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제4차 지구당위원장연수회를 갖고 오는3일부터
시작되는 지방순회집회및 대선유세에 대비한 세부대책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