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사람 가운데 60%가량이 운전을 제대로 할줄 모
르며 운전면허응시자나 운전경력자의 대부분이 현행 면허시험제도를 보완
하기 위해 `가면허 제도''나 `선 교육, 후 응시자격 부여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KBS 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 제작팀이 10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운
전면허응시자 3백명과 운전경력자 3백명등 모두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면허시험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허시험에 합격한
뒤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9.4%가 `운
전을 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시내주행 연수교육을 받아야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64.2%나 됐다.

또 현행 면허시험제도에 대해 10명중 8명 정도가 `불만이다''(29.3%) 혹
은 `그저 그렇다''(49.1%)고 응답,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앞으로의 시험내용에 관해선 <>안전운전 문제(31.8%) <>운전자
의식및 소양교육(28.3%) <>교통법규 문제(24%) 등의 강화돼야 한다고 지
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