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불화탄소(CFC)의 대체물질을 사용하는 카에어컨및 냉장고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상공부는 1일 한라공조등 카에어컨업체들이 이미 CFC대체물질인 HFC134a을
사용하는 카에어컨개발에 성공했으며 금성사등 가전업체들도 같은
대체물질을 사용하는 냉장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라공조는 지난6월 자체개발에 성공한 대체물질사용 카에어컨을
오는12월부터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에 장착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의
수출용차량에도 내년4월부터 적용시킬 예정이다.

만도기계도 지난7월 카에어컨을 개발,내년1월 버스용에 이어 94년1월부터
트럭용도 생산할 계획이다.

두원공조도 지난3월 개발을 끝내고 이 에어컨을 금명간
애프터서비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기전은 카에어컨개발을 내년3월까지 완료키로 하고 승용차용은
내년5월부터,상용차용은 내년6월부터 각각 적용시킬 방침이다.

냉장고의 경우 금성사가 50억원을 투입,지난8월 CFC11을 HFC134a로
대체하고 압축기유인 광유를 에스테르계유로 대체한 냉장고를
개발완료했다. 이회사는 발포분야에서도 CFC11을 R141b로 대체했다.

금성사는 94년말까지 신뢰성시험및 설비.금형제작을 거쳐 94년말께 4백
급의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대체냉매를 사용한 냉장고를 최근 개발,94년부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내년3월까지 시제품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처럼 각업체들이 대체물질을 이용한 낸동용기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몬트리올의정서가입에따라 CFC사용량이 국민1인당 0.8 (91년기준)에서
내년말까지 0.3 으로 대폭 감축되고 96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사용이 금지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개발한 카에어컨및 냉장고는 10~20%의 원가상승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에대한 보완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