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내면서 주가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있다.

종합주가지수는 거의6개월만에 610선을 회복한가운데 615.58로 10월장을
마감해 이전저점인 지난달5일이후 22.6%(1백13.36포인트)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있다.

거래량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7일이후에도 여전히 평일기준으로
하루6천만주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있어 "물량상투"라는
부담감을 해소시켜주고있다.

이같은 증시여건의 호조는 대체로 이달에도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가가 그동안 단기간에 급등세를 달려왔다는 점에서 월초반에는
주가의 조정양상이 필연적으로 나타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10월강세장을 이끈 증시안팎의 요인들은 이달에도 큰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여 주가의 조정과정은 단기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들이 많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620선 안팎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치겠으나
월중반께 2차상승세를 타 640~660선 회복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일 공산이
크다는것이 증시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주가의 추가상승전망을 낳게하는 가장큰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달중에도 기업의 자금수요가 여전히 많지않고 세수요인도 이렇다할 것이
없어 시중실세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은편이다.

특히 재무부는 이달중순께 공금리를 인하할 방침임을 밝히고있어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은 계속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미 2조원을 넘어선 고객예탁금은 주가조정과정에서도 급격히
증시에서 빠져나가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결국 시중실세금리가
돌발적인 변화를 나타내지않는한 금융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 지속도 주가의 추가상승을 기대케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있다.

과거 주가의 조정을 선도해왔던 기관투자가들은 이번에는 순매수지속
원칙이 깨지지않는한 보유주식의 매도에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어 그만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도 일반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21일로 예정돼있는 한전주의 개방은 장세에 적지않은 활력소가
될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이밖에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18~20일)도 야쿠트유전개발과 관련하여
강관주와 가스관련주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호재성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증시가 분명히 과열상태를 보이고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대목도
없지않다. "거래량상투"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하루거래량이 6천만주를 넘고있다는 것은 후속매수세의 유입에 부담스러운
요인이 아닐수 없다.

특히 금융주에 대한 거래량편중현상은 과거의 예에 비추어 상승장세가
마무리되는 시기가 임박했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이어서 증시에너지의
소진이 우려되고 있기도하다.

이달중 공급물량이 지난달보다 1천7백억원이상 늘어난점도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이달중 공급물량은 유상증자청약분 1천9백67억원(12개사) 기업공개분
1백72억원등 모두 2천1백39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만큼 돌발적인 정국변수의 출현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또 금융주일변도의 강세장은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어 대형제조주와 건설
무역등 물량이 큰 주식에 순환매가 형성될수 있는지의 여부도 이달증시의
큰 관심거리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