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의 설비자동화 투자가 급증하면서 제조업체의 자본집약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제조업의 자본집약도를 나타내는 종업원1인당
총자본규모가 지난 89년 5천6백21만4천원에서 90년엔
6천7백10만2천원,91년에는 8천3백90만8천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1인당총자본은 지난70년 2백94만7천원에 불과했으나 75년
5백86만2천원,80년 1천6백1만9천원,85년엔 3천1백72만5천원으로 70년에
비해서는 29배,75년에는 14.3배,80년에는 5.2배,85년에 비해서는 2.6배가
늘어난 것이며 90년보다는 25%가 향상됐다.

상공부는 이같은 현상에대해 산업환경변화로 제품자체에 대한 수요가
고도의 정밀기술을 요구하고 있을뿐 아니라 노사분규와 임금상승등으로
기업체들이 인력을 줄이는 대신 설비자동화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이 자본투입비용이 늘어 생산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종업원 1인당 총자본증가율(90년대비)을 보면 인건비부담을 가장 심하게
겪고있는 완구 낚싯대등 기타제조업이 44.5%로 가장 높았고 화학(27.6%)
조립기계 금속(26.7%) 목재 나무제품(26.6%) 종이인쇄(26.5%) 섬유 의복
피혁(21.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본집약규모는 1차금속업이 종업원1인당 1억8천2백60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화학이 1억4천16만4천원,비금속광물 8천3백62만8천원,조립금속 기계
8천25만8천원,종이인쇄 7천9백34만1천원,음식료 7천3백5만9천원,목재
나무제품 5천5백41만원,섬유의복가죽 4천7백83만6천원,기타제조업
3천4백9만4천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기업은 종업원1인당 자본규모가 1억1천4백만9천원으로
중소기업(3천9백37만2천원)의 2.9배에 달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자본집약도 격차가 89년 2.3배에서 90년 2.5배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