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은 연초예상액(42억달러)보다 10억달러정도가 적은
3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1일 해외건설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건설공사는 10월말 현재 총57건 22억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계약마무리단계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공사가 24건 9억3천만달러에
달해 올해 해외건설공사 총수주액은 지난해(30억3천만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31억5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해외건설공사수주액이 연초예상액을 밑도는것은 유엔의
대리비아경제제재조치로 인해 올해안에 계약이 체결될것으로 기대됐던
리비아의 멜리타화력발전소(18억달러)및 미수라타발전소(4억달러) 수주가
불투명해진데 따른것이다.

한편 10월말현재 해외건설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지역이 40건
17억6천2백만달러로 전체수주액의 80%를 차지한데 이어 <>중동지역이 9건
4억1천만달러 <>아프리카지역이 2건 3천3백만달러 <>태평양지역이 6건
1천9백만달러등이다.

특히 동남아지역은 아세안(ASEAN)5개국을 중심으로한 개발투자 확대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남에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수주액이 무려
1백24%나 증가,우리나라해외건설의 주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중동지역은 정치적 정세불안과 재원부족으로 발주량이
급감,10월말현재 수주액이 지난해의 53%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