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가 연일 속락세를 면치 못하고있는 가운데 투신사들이 기존
공사채 상품을 그대로 매각,이른바 물타기로 펀드 수익률을 저하시키고
있어 기존 수익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신사들은 최근
채권수익률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고율채권이 많이 편입돼있는
기존 공사채 상품의 매각을 지속해 새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저율채를
매입,운용대상에 추가(소위 물타기)하여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따라 금리가 높았을때 공사채펀드에 이미 가입한 수익자들은 투신사가
수신증대에만 급급할 뿐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태만히 하고있다고
비난하며 기존 상품의 매각을 하루빨리 중단,현상황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대해 투신사 한 관계자는 투신상품은 실적배당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다 채권상품의 경우 대부분 추가형으로 시리즈 형태의 설정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3대 투신사의 10월말 현재 공사채형펀드의 수탁고는 16조2천3백69억원으로
올들어서만 3조3천2백66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회사채수익률은 지난해말 19.03%에서 지난달말 12.85%로 무려
6.18%포인트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