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화가 및 대학생 1백여명은 2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
찰청사 후문 앞 인도에 모여 지난달 29일 음란 문서제작 및 반포 혐의로
구속된 `즐거운 사라''의 저자인 연세대 마광수 교수(41)와 청하출판사 사
장 장석주씨(37)의 석방을 요구하며 2시간여 동 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당국이 마교수와 `즐거운 사라''를 출판한 청하
출판사의 장석주 사장을 외설표현 등을 이유로 구속한 것은 `창작과 표현
의 자유''를 짓밟은 반민주적 횡포"라며 "앞으로 이들의 석방을 위해 시민
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행위예술 등을 통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