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대통령출마가 예상됐던 지난달 하순 제일은행이
대우그룹의 부실을 우려, 서울역앞 대우그룹본사 건물에 대해 7천억원의
담보를 신규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혼자 담보를
챙긴데 반발, 대우에 대해 담보없는 신규여신제공을 거부할뿐 아니라 만
기여신을 회수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계및 대우그룹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김우중회장의 대통령후보
출마가 예상되던 지난달 28일 이철수전무와 홍태완상무를 대우그룹에 보
내 담보설정에 필요한 서류일체를 받은뒤 29일자로 담보를 신규설정했다.
제일은행은 대우그룹에 대해 1조6천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미 확보한 담보 3천억원을 포함, 1조원의 담보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