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에서는 노동법개정 등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전교
조 합법화를 요구하는 전국교사대회 등 2개의 대규모 대회가 잇따라 열렸
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열린 이날 `국제노동기구 기본조약비준
및 노동법개정과 민주대개혁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국의 노동자
5만여명이 참가했으며, 경찰의 원천봉쇄에 따라 장소를 서울대로 옮겨 강
행된 `전교조 합법화와 민주대개혁을 위한 전국교사대회''에는 7천여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참가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에 모두 전경 93개 중대 1만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합법적인 노동자대회는 물론 교사대회 개최도 가로막지 않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