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 운전사가 남편등과 짜고 자신을 고용한 회사사장과의 밀
회장면을 남편에게 비디오로 찍게한뒤 이를 미끼로 거액을 뜯어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8일 이기숙(31.여.서울 관악구 신림8동 544)씨 등
부부공갈단 3명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씨의
남동생 기양(27)씨 등 같은패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11일 오후 8시30분께 자신이 운전사로
일하는 석재 사장 윤아무개(52.관악구 신림8동)씨를 경기 포천군 이동
면 도평리의 한식당으로 유인해 정을 통하려는 장면을 남편 명인용(36.
무직)씨 등에게 비디오로 찍게한 뒤 윤씨를 협박해 약속어음 4억원과 그
랜저 승용차 1대(시가 2천만원)등 모두 4억2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