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은 올들어 잇따른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충북지회가 최근 도내23개 표본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금융이용및 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중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호전됐다고 답한 업체는 4%에 불과했고
악화됐거나 현저하게 악화됐다고 한 업체가 63%나 됐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판매부진및 재고누증(33%)과 판매대금
회수지연(38%)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나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이용
사정은 35%의 업체만 원활하게 이용하고 있고 44%는 이용은 하고 있으나
원활치 못하다,13%는 신규대출이 안되고있다,7%는 아예 금융기관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경우에도 58%의 업체가 예금 또는
적금가입을 강요받아 저금을 했고 37%는 이같은 꺾기를 종용받았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담보부족(32%)<>대출
한도 부족(23%)<>여신규제및 적기차입 곤란(14%)<>대출절차및 구비서류
복잡(23%)등을 꼽았으며 은행에서는 부동산 담보대출때 담보물 감정가의
1백%를 대출해주는 경우는 16%뿐이고 84%는 감정가미만으로 대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물건을 판매한뒤 받은 어음중 결제일이 60일이내인 경우는
22%뿐이고 61~90과 91~1백20일이 31%씩이었으며 1백21일이상인 경우도
16%나돼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