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생소금요법으로 당뇨병을 치료받던 어린이가
숨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2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5동
1225의 8 장용식씨(39)집에서 장씨의 셋째 아들 희영군(9.인지국교 3)이 갑
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킨뒤 실신,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희영군은 2년전부터 소아당뇨병을 앓아오던 중 병세가 호
전되지 않아 지난달 20일 중구 대신동 김아무개씨(29)로부터 생소금 1백포
(포당 5g)를 구입, 8일까지 하루 세포씩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군이 실신했을때 김씨가 "병원으로 옮길 필요가 없다"며 장군에
게 침을 놓았고, 생소금에 은가루를 미량 섞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의료법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
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