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에 대한 잇단 사법조처에 정면대응키로 한 국민당은 9일 김영삼 민
자당총재와 민자당 공.사조직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집중 공격하는 방법으
로 관계당국의 편파성을 부각시키기로 결정.
국민당은 이에 따라 정대표의 시장방문에 경고조치한 선관위에 대해 "우리
당대표는 시장에 가서 사람들과 악수한 일밖에 없으나 김영삼씨는 부산에
가서 (주)세원의 3천여 종업원들에게 구내방송으로 `한달 남짓뒤면 세상이
변할테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연설을 했는데 선관위는 이런 행위에 어떤 조
처를 취했는가"라고 따지기도.
변정일대변인도 "정부투자.출연기관 및 관변단체 간부들이 선대기구책임자
로 발탁된 것만으로도 김총재가 부르짖는 공명선거의 허구성이 그대로 입증
됐다"면서 "김총재가 입만 열면 주장하는 한국병은 바로 이런 관권동원 선
거를 통해 깊어진다는 점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