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그동안 정부주도로 추진돼온 대기업사업의 중소기업이양을
민간 주도로 적극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기협중앙회는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서 수급기업체협의회장 간담회를
갖고 이를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기협은 매년 대기업사업의 중기이양이 늘고있으나 시설이양대신 단순히
품목만을 넘겨주는 사례가 많은 데다 사업성이 유망한 품목의 이양은
부진하다고 보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이양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내달초에 15개기업 사업이양담당임원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도 갖기로
했다.

기협은 이번 대책회의를통해 대기업측에 실질적인 사업이양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추진할수 있는 정부의 유인책마련도 강구키로 했다.

기협은 사업이양이 활발히 이뤄지려면 대기업의 업종전문화가 추진돼야
하고 인수중소기업에 대해선 사업이양자금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한편 사업이양실적을 보면 89년엔 7개대기업이 2백81개중소기업에
8백74개품목을 이양했으나 지난해엔 43개대기업이 5백26개중소기업에
1천5백37개품목을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