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서고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은 오히려
매수우위에서 매도우위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여 주가의 상승무드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10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시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지난9일 투신사 은행 보험사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8.24부양책 발표이후 처음으로 모두 2백4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의 주가상승과정에서 줄곧 매도우위를 지속했던 일반투자자들은
이날 주식매수 8천6백95억원,매도 8천6백20억원으로 오히려 매수우위로
돌아섰던 것으로 나타나 기관투자가의 매도우위현상이 투자심리에 불안감을
던져주고있다.

기관별로는<>보험사의 경우 2백52억원 매도,1백20억원 매수로
순매도규모가 1백3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은행 순매도55억원(매도
5백4억원,매수 4백49억원)<>투신사 32억원(매도 3백42억원,매수
3백10억원)<>연.기금및 공제회등 기타기관 40억원등의 순으로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증권사와 단자사는 각각 15억원과 3억원씩의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지난5일부터 매도우위로 전환돼 지난 9일중의
순매도분을 포함,이날현재까지 모두 1백5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 기관의
매도우위를 선도하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재무부의 한관계자는 기관의 매도우위현상에 대해 "지난9일 주가가
장마감직전부터 급상승하는 과정에서 기관의 매수주문이 미처 체결되지않아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매일매일 매수우위를 유지해야한다는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이같은
원칙의 완화를 검토한바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