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새한국당의 통합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한국당의 대통
령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이종찬의원이 10일 민자, 민주, 국민등 3당의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 당내 `통합대세''에도 불구, 독자출마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
이의원은 이날 안산, 옹진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선거혁명을 이룩할 것"이라고 자신의 출마를 기
정사실화. 이의원은 "머리를 염색하고 발간 넥타이를 매거나 얼굴의 점
을 지운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70,80대를 바라보는 후보들이
가면을 쓰고 무도회를 하고 있다"고 3당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
이와관련 국민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중인 새한국당 의원들은 이의
원 발언의 진의파악에 부심하면서 이의원을 배제한 통합의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