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통신망시장이 미국업체들에 개방될 경우 경쟁력이 약한 국내업
체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
로 지적됐다.

이같은 전망은 국내 통신신망장비 구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통
신이 대미통신망장비 시장개방을 50여일 앞두고 자체분석한 자료에서 밝혀
졌다.

11일 한국통신이 내놓은 `국제조달시행 준비현황''이란 자료에 따르면 내년
통신망시장이 개방되면 전자교환기,전송장비, 통신용케이블 분야에 10여개
사 정도의 미국업체들이 국내에 뛰어들어 국내업체들과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료는 그러나 기술과 경영능력에서 열세한 국내업체는 가격경쟁력에서
뒤져 일부업체의 경우 도산할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첨단기술의 종속 심화 <>안정적 조달기반 저해 <>해외 수출경
쟁력 약화 <>한국통신 시설 및 운용.보수비용 증가등의 문제도 파생될 것으
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제품별 적정공급자수의 기준 설정 <>가격협상을 통
한 물량배분방식 도입 <>엄격한 심사평가기준 및 절차의 설정 <>국내업체의
기술개발 지원등을 대처 방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