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12일 8t이상 상용차생산을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이번
주말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상공부당국자는 "이미 자동차시장이 자유화되어 있고 기
술도입신고에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며"삼
성중공업의 경우와 똑같은 절차를 밟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한라의
기술도입신고서도 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라의 대형상용차시장 참여가 확실시됨에 따라 현재 4사체제로 운영되
고 있는 대형상용차시장은 94년하반기부터 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이 생산
을 시작하면서 6사경쟁체제로 바뀌게 된다.

한라의 기술도입선은 이탈리아 피아트계열의 이베코사이며 기술대가는
선불금 70만달러에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계약기간은 정부의 기술도입신고수리일로부터 5년간이다.

이회사는 94년까지 5백50억~6백억원을 투자,화물트럭 덤프트럭 믹서트럭등
12종의 대형상용차를 연간 5천대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라는 지난90년에도 상공부에 상용차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공급과잉을 이유로 반려됐었다. 그러나 올해 삼성중공업이 사업인가를
받자 자동차사업본부를 구성하는 등 상용차시장 참여준비를 서둘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