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9시30분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06동 지하보일러실에
서 이 아파트에 사는 윤모씨(46.중앙부처 이사관)의 외아들(19.서울법
대 1년)이 1.5m높이의 배관파이프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김명
국씨가 발견했다.
가족들은 지난 2월 경기고를 수석졸업한 윤군이 8월 1학기 성적이 최
하위권으로 나가자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고 말했다.
평소 쾌활한 성격의 윤군은 대학에 입학한뒤 13개의 서클에 가입, 활
동에 열중하면서 학사경고를 간신히 면할 정도로 성적이 떨어져 우울
증세까지 보여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