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4일 `서울방송''과의 회견에서 퇴임 뒤 구상과 언론관등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해 눈길.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퇴임 뒤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 자주 만나
지 못한 친지나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여행과 운동도 자유롭
게 하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강구해볼 생각"
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요즘은 대통령까지도 거리낌없이 비판하는 언론자유가 누려지
고 있으며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격언대로 늘 언론의 지적을 경청하고 있
다"면서 "그러나 입에도 쓰고 양약도 아닌 경우가 적지 않다"며 불만을 나
타내기도.
노대통령은 또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 참고
용서하고 기다렸다"면서 "지난날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라는 것이 자주 있었
고 그것이 국민을 불행한 방향으로 몰고갔던 일이 더 많았다" 고 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