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각 지역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선거 관련 시민회의을 결
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선거참여운동과 공명선거 분위기 확산운동을 펼치
고 있다.

지역단위의 시민회의로 서울에서 가장 먼저 결성된 `민주실현을 위한
강서.양천 시민회의''는 오는 17일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공명선거 실천운동에 나선다.

지난 총선 때 공정선거감시단 활동을 벌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강서.양천 시민회의는 오는 대선에서는 2천여명 규모의 `공감단''을 구성
해 이 지역 2백여 투표소에 5~10명씩을 배치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지난 1
3일부터 적극적으로 회원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 발대식을 가진 뒤 관권.금권선거 감시 등 활동을 벌일 예정
인 공감단에는 화곡고.덕원여고 등 이 지역 학교 총동창회들이 단체로
회원 참여를 이미 결정했으며 개인택시 운전사.전기업자 모임 등 친목단
체들의 참여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강서.양천 시민회의는 또 오는 12월18일 대선 전까지 투표참여와 올바
른 주권행사를 호소하는 내용의 전단과 포스터 3만여장을 만들어 5~6차례
대대적인 거리홍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