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사조직인 `알자회'' 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는 알
자회 가입 육사출신 장교들보다 선배들로 구성된 `만나회''라는 명칭의
비밀사조직이 결성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예비역 장성과 군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만나회''는 3공-5공시절
군부내 실세로 군림하다 대통령의 해체 지시로 와해된 `하나회''를 잇는
사조직으로 육사22기(소장급)에서 33-34기(중령급) 출신들로 구성돼 있
다는 것이다.
민주당 강창성의원(전보안사령관)은 이와관련, `하나회''는 최근들어
표면적으로는 완전 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육사출신들이 `하
나회'' 조직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만나회''를 비밀리에 조직, 운영해왔으
며 `만나회''의 일부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이 `만나회''는 공식적으로는 `하나회''의 마지막 기수에 해
당하는 육사 22기부터 34기까지 기별로 10-12명씩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