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
는 16일 숨진 이씨가 은행금고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한채 개인
적으로 소지한 약속어음 2장에 나찬영차장등 명동지점 대부관계자 3명
의 결제인장이 찍혀있는 점을 중시, 이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
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 자살이후 잠적한 이들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명동지점으로 전보된뒤 타 지점에 비해 할당액이 많은
예금유치에 한계를 느껴오다 지난달 10일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여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10월을 전후해 금
전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고 이 기간동안의 명동지점 대출거래 내
용을 파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