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좋지못할 것이란 전망이 갈수록 굳어지고있다.

경기흐름에 선행하는 주요지표인 철강재 내수는 82년이후 처음으로 올해
작년보다 0.9%줄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0.9%늘어나는데 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철강협회는 건설 자동차 조선 전자 기계등 철강다소비업종을
대상으로 내년 철강재수요를 조사한 결과 내년 내수는 2천6백10만 에
머물러 올해에 이어 수요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종별로 보면 조선원자재인 중후판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15%이상 줄고
자동차 전자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냉연강판및 아연도강판도 올해보다
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수요도 올해와 비슷한 증가율(5.2%)을 기록,건설경기 역시 크게
회복되지 못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주택건설은 올해 전년대비 10.1%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9.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토목을 포함한 전체적인 국내건설수주는 14%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건축은 올해보다도 0.1%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중 조선은 건조기준으로 올해보다 28.3%,컨테이너는 7%씩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생산도 증가율이 올해(15.6%예상)보다 낮아진 1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내수증가율이 높아질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기계(3.3%
9.2%)전자(4.0% 9.5%)정도다.

전자는 수출을 포함,전체생산이 올해(9.7%)보다 높은 수준(10.8%)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내수소비는 경제성장률에대해 70년대에는 2배수준,80년대에는
1.4배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철강소비가 줄었지만 성장율은 정의 수치를
기록,경제성장률에대한 철강소비의 탄성치도 크게 바뀌는 추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철강소비가 0.9%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만으로 경제성장률도
그렇게 낮은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풀이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옳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철강 내수가 늘지않는다는 것은 조사대상인 주요업종의 시설투자나
판매가 크게 늘지않을 것이란 뜻이기 때문에 결국 경기가 회복되지 못할
것이란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