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염된 바다 밑바닥(저질)을 갈아 뒤엎어 오염된 연안 수질을
획기적으로 정화시킬수 있는 해저경운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립수산진흥원과 부산대 부산수산대 3개 기관 공동연구팀(팀장
박주석수산진흥원장)은 농림수산물 특정연구개발 과제로 지난 90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해저경운기를 3년만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해저경운기를 활용할 경우 갈수록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연안 수질
정화사업을 값싼 비용으로 대대적으로 펼칠수 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있다.

가로1.5m,세로1.3m 크기에 무게 1백 의 프레임(틀) 2개로 이루어진 이
해저경운기는 지름 40 크기의 쟁기 24개가 달려있으며 바다에서는
3~5t급의 소형선박이 앞에서 끌며 바다 밑바닥을 갈아 뒤엎는 작업을하고
간석지에서는 경운기에 달고 끌어가며 작업을 할수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해저경운기는 바다오염의 주범인 퇴적유기물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한편
유독성 물질인 질소와 인등의 생성을 차단하는데도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저경운기에 공기주입구를 설치,바다 밑바닥을 갈아엎는 작업을 할때
호스를 통해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수질도 크게 개선할수 있다는것.

특히 준설선과 청소선 등을 동원해 해양오염방지사업을 펼경우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나 이 해저경운기는 대당 가격이 4백만~5백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이동도 가능해 각 어촌계와 수협등에서 국내연안에 대한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수있는 획기적인 장치로 평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