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행방불명된 30대 남자의 유골을 경찰이 끊질긴 수사끝에 찾아 유
족에게 돌려줘 화제.

곡성경찰서 수사과(과장 노고길)는 지난 90년 2월 정신질환으로 가출한 김
령중씨(당시 30세.곡성읍 신리)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끈질기게 김씨의 행적
수사를 펴오다 지난 9월27일 곡성읍 구원리 소재 형제봉에서 발견된 유골이
김씨와 동일인임을 18일 밝혀내고 이를 가족들에게 전달.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진과 두개골의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
슈퍼 임포즈"감정기법을 적극 의뢰하는등 김씨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과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나 막상 유골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
하고 나니 보람이 느껴진다"며 흐뭇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