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이후 김기덕씨 이틀째 철야조사 자살전날밤 100억발행취소
관련대신관계자둥 6명과 대 검찰,대신이사등 3명소환 경위추궁
이희도 상업은행전명동지점장 자살사건과 관련된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21일 사채업자 김기덕씨(43.기민건설대표)에
대한 이틀째 철야조사결과 김씨가 이전지점장과 대신증권 사이에서 지난
90년부터 4천억원 이상의 CD를 직접 중개해온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가 자살하기 전날인 지난 14일오후5시부터 밤11시50분까지
서울서초동 소재 기민건설 사무실에서 대신증권 관계자 5명과 김기덕씨등
6명과함께 1백억원의 CD발행 취소문제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회의에 참석했던것으로 알려진 대신증권 김성진이사
지상현금융상품부장 심성보담당직원등 3명을 이날 소환,이씨의 자살배경과
CD발행 취소경위등 회의내용을 집중 추궁했다.

김이사등 대신증권 관계자들은 검찰조사에서 이전지점장이 이미 발행된
1백억원의 CD를 취소해야 하겠다고 말해 이유를 물어봤으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기덕씨에 대한 조사결과 김씨가 90년 이후 지금까지
대신증권만을 상대로 4천억원 이상의 CD를 중개하면서 1억원당 1만원씩
모두 4천만원의 수수료를 받은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이같은 중개행위 가운데 형사처벌할만한 혐의점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위조 CD사건에 대해서도 이미 구속된 황의정씨(48)와
유은형씨(44)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황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황의삼씨(54)의 의뢰로 금액난을 비워둔 위조CD 3백장을 인쇄,이중 1백장을
건네준 사실을 밝혀냈다.

황의삼씨는 1백장중 40장에 대해서만 일련 번호를 찍어 우선 사용했으며
나머지 60장은 행방이 묘연,시중에 위조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검찰수사에서 드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