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완도, 해남, 고흥등 김 주산지에서 출하되고 있는 햇김의 위탁판
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김값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완도군 수협 및 생산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노화, 보길,
소안면 등에서 출하되기 시작한 햇김은 최근 하루 1만~1만5천속씩 수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나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현재 속당 평균 김값은 1천8백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하순의 2천1백~2천3백원보다 3백~5백원이 낮은 것이다.
특히 올해 햇김은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10여일 빨랐고, 돌김과 둥근김 등
으로 포자를 개량했을 뿐만아니라 수온이 적정 수준을 유지, 지난해보다 질
면에서 월등한데도 가격은 낮아 생산어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간상인들이 지난해에 구입, 비축해 둔 6백여 만속의 김을
우선 처분키 위해 햇김 수매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