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밤 7시쯤 서울시 관악구 봉천 본동 933 박증신씨(83) 집
에서 불이나 박씨와 부인 신점노미씨(80)가 불에 타 숨졌다.

불은 30평가량의 단층집을 완전히 태운뒤 30분만에 꺼졌다.
박씨는 농산수장관을 지낸 박종문씨(60)의 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에 세들어 사는 김미숙씨(32)는 "부엌에서 저녁준비를 하다 매캐
한 냄새가 나 밖으로 나가보니 갑자기 안방에서 불길이 치솟아 거실쪽
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박씨부부는 자녀들과 따로 살아 왔으나 자녀들이 번갈아 찾아와 노부
모를 돌봤다고 가족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