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재수출목표는 물량으로는 1,000만톤 금액으로는
53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철강협회가 각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데 따르면 철강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증가율이 생산증가율에도 못미칠 정도로
부진할것으로 예상,수출목표를 올해보다 물량으로는 11. 6% 금액으로는 2.
9%이상 늘려잡을 방침이다.

품목별로는 올4.4분기부터 대중수출이 급증한 철근은 내년에도 계속
호조를 보일것이란 전망아래 올해보다 128. 8% 늘어난 3억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의 반덤핑제소로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12%가량 줄었던 강관도
최종판정결과 덤핑마진율이 상대국에 비해 유리하게 매겨져 93년에는
4억5,000만달러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올해 인도 호주등의 해양철구조물수주로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84.2%늘었던 철구조물은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여 5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됐다.

와이어로프역시 최대수출국인 미국의 반덤핑 예비판정결과 덤핑마진율이
경쟁국보다 낮게(0. 66~0. 99%)나타나 수출이 올해보다 회복된
5억300백달러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대중수출급증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냉연및 아연도강판
핫코일등 판재류는 대중수출및 대동남아시아수출이 다소 늘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미수출이 미국의 반덤핑제소로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어서
올해보다 각각 2.4% 0. 3%정도의 소폭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큰 폭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던 형강은 최대수요국인 대만과
국교단절로 내년에는 올해수준(물량기준 약18만 )도 달성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의 철강재수출은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5. 3%늘어난
52억달러에 달하고 수입은 전년대비 22. 8%줄어든 42억달러로
약1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의 수출급증은 국내생산능력이 전년대비 6. 9%늘어난 반면
내수는 기계 가전 건설등 수요업종의 침체로 전년대비 0. 9%감소함에따라
공급과잉물량을 밀어내기수출한 것으로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철강재수출은 물량기준으로 전년대비 18. 8% 늘었으나
금액증가율은 15. 3%에 그치고있다.

내년에도 국제철강시황침체로 채산성없는 수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