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피해 아동 측이 "합의금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A군 부모는 28일 SBS 모닝와이드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되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A군 아버지는 "집사람하고 저하고 지금 파렴치한, 돈 뜯어내려고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부모가 됐다"며 "너무 그런 것 때문에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선 A군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A군 아버지에 따르면 손 감독 측 변호사와 코치 2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A군 측에게 사과하러 찾아왔다고 한다. A군 측은 손 감독과 코치 2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3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이들 세 명으로부터 욕설이나 폭행이 있었다는 게 고소 취지로 알려졌다.A군 아버지는 당시 손 감독 없이 코치 2명과 변호사만 만났는데, 이때 합의 관련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손 감독 측이 처벌 불원서, 언론 비밀 보장, 대한축구협회 징계 안 하는 조건 등을 걸고 합의금을 1500만~2000만 원을 제시했다"고 했다.A군 아버지는 "바로 '됐다'고 웃으면서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알고 가볍게 봤으면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나한테 지금 이런 조건을 달면서 합의를 하자고 하는 거냐'고 했다"며 "화가 나서 '그럼 5억 원 주시던가요'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A군 아버지는 "아이는 잘못한 게 없고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자인데 2차 가해가 벌써 발생한 것"이라며 "처음엔 진
세계 암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오는 8월 8~10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에서 'ASCO Breakthrough 2024'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퍼시피코(PACIFICO Yokohama North)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ASCO의 주요 학술·교육행사다. 지난해엔 30개국 1000여명이 참가했다.올해 행사에는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종양학회 파트너 지원을 받아 일본임상종양학회(JSCO), 일본종양내과학회(JSMO)가 공동주최한다. 세계 최고 종양학 전문가와 업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암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임상 적용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돼 온라인에서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내외 접수된 초록 편수는 지난해보다 38% 이상 증가하는 등 관심이 커졌다고 ASCO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폐암 정밀 종양학, 암 임상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유방암 임상시험, 최신 수술 로봇 기술, 위장관암 분야에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의 미래 등을 다룬다.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학교 석좌교수, 미국 알파벳 산하 생명과학기업 베릴리의 앤드류 트리스터 최고 의학·과학학술 책임자, 라파엘라 카솔리노 세계보건기구 기술 책임자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성진실 연세대 의대 교수가 간암 신보조요법의 혁신적 접근법을 발표하는 패널로 참여한다. 브루스 존슨 ASCO 공동주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학술 대회는 세계 의료 전문가가 모여 최신 암 연구와 혁신적 치료법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올해 일본에서 개최돼
여름 휴가철이 되면 물놀이 사고 소식이 잇따른다. 행정안전부가 2018∼2022년 여름철(6~8월)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136명을 분석했더니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41명), 음주수영(22명)도 비교적 많았다. 여름 휴가철이면 술로 인해 사망 사례가 늘어난다는 의미다.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28일 "술을 마시고 취기 탓에 대수롭지 않게 물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술 마시고 물놀이를 하면 신체에 흡수된 술이 손발 등의 운동신경을 다스리는 신경세포에 영향을 줘 운동능력과 평형감각이 무너져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여름엔 다른 계절에 비해 취기가 빨리 오르기 쉽다. 더위 탓에 체온이 상승하면 인체 혈관이 확장돼 알코올 흡수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여름엔 다른 시기보다 더 음주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술을 마시면 몸속에 흡수된 알코올이 소뇌에 작용해 균형감각을 잃어 보행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 체내 알코올 농도를 높아지고 소뇌가 수축하면서 균형감각 이상을 초래한다. 뇌 중추신경계에 진정 작용을 일으켜 반사 신경을 둔감하게 만든다.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물 속이라면 바위 등에 부딪혀 다치기 쉽다. 판단력이 떨어져 절도나 성추행 등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술을 마시면 팽창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해 부정맥,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욱 주의해야 한다.전 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잠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술을 찾아 마시는 일이 많다"며 "여름철 음주는 열사병, 일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