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경협차관은 러시아내 유망 유전에서 생산되거나 생산될
석유와 천연가스를 담보로하는 개발차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북방문제전문가인 자원연구소 정갑진박사는 26일 석유개발공사 주최로
서울논현동소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북방지역 석유개발추진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박사는 "러시아에는 자본 기술 기자재등의 부족으로
생산에 나서지 못하고있는 유전이 8천~1만6천개나 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고 지적,우리나라가 러시아에 대한 경협차관을 당초약속대로
이행해야한다면 이같은 개발차관방식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또 차관대상 유전의 개발에 필요한 기자재조달을 한국으로
국한하는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한다면 자원확보와 함께 우리제품의 수출도
보장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청연사로 참석한 세르게이 아 베트로프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대리는 "러시아에서 석유산업은 외화획득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있다"고 전제하고 최근 신규투자미비로 감소하고있는 석유생산을
늘리기위해 러시아는 한국등 서방의 자본및 기술참여를 적극
환영하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