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1시20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 2동 나송균씨(42. 직업안내소장)
집 안방에서 나씨의 아내 심경자씨(32)가 둔기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쳐 숨
지게한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이날 남편이 귀가해 옷을 갈아입을 때를 기다려
이불 속에 미리 감춰뒀던 둔기로 남편의 뒷머리를 3-4차례를 내리친 뒤 흉
기로 목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

심씨는 경찰에서 남편의 외도가 심해 최근 이혼을 요구했으나 남편이 심
한 구타와 함께 자신의 머리를 강제로 깎아버리는등 행패를 부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