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의약품교역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대표 장용탁)이 제약업계 최초로 중국에
직수출을 이달부터 개시하며 한일양행(대표 정한승) 보령제약(대표
김승호)등도 93년초순부터 직접수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지난23일 중국의기진출총공사와 6백30만달러의
간.폐디스토마치료제인 디스토시드정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디스토시드정의 수출은 WHO (세계보건기구)의 기술지도와
IBRD(세계은행)의 자금지원으로 시행하는 중국의 기생충퇴치사업의
하나이다. 신풍제약은 구충제 이외에 의약품원료및 완제의약품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일양행은 지난18일 서평석개발이사가 중국길림성대외경제무역위원회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연길시제약창과 의약품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일양행은 쌍금탕과 우황청심원을 중국에 수출하고 연길시제약창의
간장특효약 항암주사제및 현재 이회사가 중국 보건성에 허가진행중인
자양강장제등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홍콩에 보령슬림홍콩사(합작회사)를 지난 10월중순에 설립한
보령제약과 중국에 병유리공장을 설립 (천진진아유한공사),올연초부터
박카스병등을 수입하고있는 동아제약등도 의약품의 중국 직수출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