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와 건설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660선
으로 올라섰다.

11월의 마지막장인 30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이후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으나 장마감직전 기관투자가들의 선도로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건설주및 대형제조주에 일반매수세가 강하게 따라붙어
종합주가지수가 모처럼만에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660선을 회복한이후 경계매물출회가 다소
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다 후장중반이후 기관과
일반매수세의 가세에 힘입어 다시 큰폭의 상승세를타 전일보다 10.42포인트
오른 663.36으로 마감됐다.

증권사 일선관계자들은 월말자금수요가 이날로 마무리된데다 통화당국이
앞으로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할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금융장세가
펼쳐질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돼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매수우위가 다소
흔들리는듯한 양상을 보였던 기관들이 장마감직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부추겨 주가가 예상밖으로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장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후장들어 거래가 다소 활기를
띠어 결국 전주평일수준과 거의 비슷한 3천7백4만주를 기록했다.

중국 고속도로건설공사 참여소식으로 포철과 동아건설은 대량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개장초부터 줄곧 상한가를 지켜 장세에 큰 활력소가 됐다.
또 제약주등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일부 중소형저가주에도 장중내내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돼 전장 종합주가지수를 강보합세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

후장중반까지만 해도 근근히 강보합세로 이어가던 종합주가지수는
장마감무렵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나서자 상승폭을 크게
넓혀갔다.

11월중 사상최대의 월간약정고를 기록한 증권주등 금융주와 내년이후의
사회간접투자 활성화로 기대가 모아지고있는 건설주는 대부분의 종목이
크게 올랐으며 한전주도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1백21원으로 전일보다 3백47원이나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0.29포인트나 오른 611.1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가운데 제1차금속과 전기전자등 일부제조업과
건설 증권 의약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한가 1백59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6백59개나 됐던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11개등 모두 1백61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4천8백40억원,거래형성률은 9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