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일 홍순영주러시아대사가 1일오후(현지시간) 러시아대통령실의
유리 페트로프비서실장을 만나 러시아측이 한국정부에 건네준 대한항공 007
편 블랙박스에서 비행경로기록장치(FDR)가 빠진데 대해 항의하고 경위해명
과 이의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대사는 면담에서 특히 FDR누락으로 인한 한국민의 대러시아 감정악화를
지적하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으로 조성된 우호적인 한-러시아관계가 계속유
지되기 위해서는 러시아측이 빠른 시일내에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설
명을 하고 사후조치를 취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