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직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39분쯤 불이 난 공장 2층 계단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공장 내에는 총 83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이 중 81명은 긴급 대피했다. 하지만 네팔 국적의 A씨(23세)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B씨(60세) 등 2명은 실종됐다.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하면서 진화와 인명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밤새 이어진 진화 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불에 녹아 찢긴 외장 패널이 너덜너덜 매달린 채 철골 골조가 드러났고, 일부 공장은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졌다.진화율은 90%까지 올라왔지만, 이날 오전 11시까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 남은 불씨를 잡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실종자 수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소방 당국이 잔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에 탄 시신을 음성 금왕장례식장으로 옮겼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소방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특수대응단 등 6개 구조대 52명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다만 현장은 과열로 철골 구조물과 건물 일부가 붕괴한 상태여서 내부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 이번 화재로 전체 공장 5개 동 중 3개 동이 전소됐으며 인근 공장 3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소방 당국은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인 펄프가 있어 불길이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사측을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설탕 부담금(설탕세)'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당 중심으로 관련 토론회와 입법 논의까지 이어지자 업계는 원가 부담 증가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31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탕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일반재정에 사용되는 세금과 특정 용도를 위해 그 원인에 부과하는 부담금은 다르다"며 설탕세가 아닌 '설탕 부담금'에 대한 논의임을 강조했다.담배의 경우 현재 궐련형 담배에는 20개비당 841원, 니코틴 액상을 사용하는 전자담배에는 1ml당 525원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년 3조원의 준조세가 발생하는데 이 재원은 금연 교육·홍보, 흡연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 보건의료 연구 등에 쓰인다.세금이 아닌 '부담금' 형식이긴 하지만,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설탕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되며 정부와 정치권 내부에서 법적·정책적 검토가 시작됐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달 12일 '설탕 과다 사용부담금' 국회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가당 음료와 고당도 식품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호응했다.설탕세 논의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식품업계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설탕은 음료, 제과·제빵, 유제품, 장류 등 대부분의 가공식
눈과 비가 없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이 산불 위험권에 있다는 평가다.31일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울산, 강원·경북 동해안, 경남·대구 일부 지역에 건조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서울과 세종, 대전, 경기와 인천 등의 지역 일부에는 건조주의보가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강원 주요 지점 실효습도는 25~30%의 분포를 보이며 대기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충북의 실효습도는 40% 안팎이다. 전남과 대구는 각각 25~35%, 20~30% 분포다. 부산, 울산, 경남의 상대습도도 20~50%로 나타났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실효습도가 30~40%면 건조특보가 발효된다.특히 동해안은 겨울 가뭄이 이어지며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30일 이상 지속하고 있어 매우 건조한 상태다. 실제로 강릉과 속초의 이달 강수량(1~30일)은 각각 3.7㎜, 3.2㎜이다. 전년 같은 기간 강릉 46.8㎜, 속초 11.6㎜와 비교할 때 차이가 크다.산림 당국은 강원과 영남 지방은 사상 처음으로 1월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라며 철저한 불씨 관리를 당부했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 20일부터 조기 가동하고 임차 헬기 8대를 조기 배치했다. 영동권 기상 여건에 따라 영서권 헬기는 영동권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수도권과 동쪽 지방은 비나 눈이 내린 뒤에도 건조함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