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국연합(공동의장 권종대)과 정책연합을 하기
로 합의한 내용을 2일 전국연합과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하는 등
여전히 보수유권자 계층의 반발을 크게 의식.
민주당측 협상대표인 김원기최고위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
견에서 "전국연합측과 정책연합협상을 벌인 결과 주한미군철수등 5개항을
제외하고 우리당 공약과 일치하는 54개 항목의 정책을 대선에서 공동으로
내걸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김대중후보를 범민주단일후보로 지지하는 문
제는 전적으로 전국연합측의 소관사항''이라고 거듭 해명.
김최고위원은 특히 북한측이 대남방송으로 `범민주단일후보방안''을 지지
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 "방송내용이 김후보를 돕는 일인지 해치는
일인지는 북한당국이 더 잘알것"이라며 "북한공산주의자들이 남한의 공안
세력과 손잡고 벌이는 음해공작이라는 의구심을 감출수 없다"고 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