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기술의 자립화와 국제화를 꾀하기위해서는 국내전산업에 걸쳐
취약부문인 설계 재료등의 원천기술확보에 힘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기술진흥협회는 2일 "92산업기술백서"를 발표,우리나라 산업기술
수준이 가공 조립부문에서는 선진국의 76%에 이르고있으나 설계및 시험
측정기술등 원천기술쪽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있어 이부문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산업기술수준이 기억소자의 경우 선진국의 80%에 달하고
있지만 설계와 재료및 장비제조기술등 원천부문에서는 각각 40%,10%에
그치고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전산업은 일본에 비해 조립생산기술이 80%수준이나 설계기술은
50~60%에 그치고있고 자동차산업은 가공조립및 상세설계기술이 미.일의
80~90%이지만 기본설계및 해석기술은 4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기술적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조립부문의 기술보다는
원천부문에서 우리의 핵심선도기술을 찾아 집중투자하고 이를 축으로
관련기술의 개발을 선도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이를위해 민간수요를 충족시킬수있는 정부차원의 기술예측시스템
확립이 우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개발에 주력토록 하는등 기관별 기술연구개발을
특화시켜나가고 가칭 산업기술교육법과 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등을
제정,산.학.연.관공동으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등을 추진해 이같은 전략을
뒷받침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