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탈(시멘트에 모래와 개선제를 사전배합,공사현장에서 물만 부어 쓸수
있도록 도장한것)생산에 시멘트업체가 잇따라 뛰어들고있다.

2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가 오는 4일 조치원공장에 연산 35만
규모의 레미탈생산설비를 준공,연산 1백만 규모로 레미탈공급을
늘리는데이어 동양시멘트와 성신양회계열의 진성레미컨이 내년상반기중
레미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쌍용양회도 특수레미탈을 중심으로한
참여방안을 검토중이며 아세아시멘트도 대구공장에 레미탈설비증설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11월 인천공장에 연산 70만 규모의 설비를
착공,대형시멘트업체가운데 가장 먼저 레미탈시장에 뛰어든 한일시멘트는
조치원공장증설을 계기로 레미탈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미장용 조적용 바닥용 스프레이용등
4가지형태의 40 들이 포장레미탈을 공급해왔는데 내년부터는 PC퍼널공사에
쓰이는 조인트용 레미탈과 2 단위의 벌크공급도 늘린다. 또 40 부대당
2천원(부가세제외)인 출고가격도 10%가량 내리고 내년하반기부터는 20
소포장시멘트도 공급,레미탈수요를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동양시멘트도 향후 레미탈수요증가를 예상,내년 4,5월중 부산공장에 10만
규모의 레미탈생산설비를 지어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시험적으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동양은 우선 미장용레미탈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반응을
봐가며 설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성신양회계열의 진성레미컨도 레미탈시장에 참여키로 결정,최근 경기도
교문리공장에 기존의 레미콘설비를 연산 10만 규모의 레미탈생산설비로
개조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진성레미컨은 이공사가 끝나는대로 내년
상반기중 미장용및 조적용 레미탈을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양회도 내년부터 참여를 검토중이며 아세아시멘트도 레미탈시장참여를
추진중이다.

시멘트업계가 레미탈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는것은 <>현장배합을 위한
인건비절감<>작업현장 분진감소<>배합비율 균일성등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시멘트생산설비와 달리 설비투자비용(10만 설비기준으로 약
10억~15억원)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전체 시멘트수요의 20%정도가 레미탈이며
국내에서도 현장에서 시멘트와 물 자갈을 배합,모르타르로 만들어 쓰는
수요가 시멘트수요의 20%정도(약9백만 )를 차지하고있어 모르타르수요만큼
레미탈수요가 늘것으로 보고있다.

레미탈은 한일시멘트와 중소업체인 쌍비시멘트 대한모르타르등이 공급하는
물량과 수입품을 합해 올해 국내시장규모가 80만~90만 수준이지만
건설현장에서의 사용비중이 늘어나고 대리점등 유통망이 정비되면
95년까지는 시장규모가 전체 시멘트수요의 10%를 넘는 5백만 까지 늘것은
업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