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내 가정과 직장에 최근 밤낮으로 전화가 걸려와 김영
삼 민자당 후보의 육성연설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틀어주면서 지지를 부
탁하는 불법전화 선거운동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광주시민 최아무개(41.북구 중흥1동)씨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20분께
회사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일방적으로 민자당 김 후보의 육
성연설을 3분 가량 틀어준 뒤 이어 여자 목소리로 "김 후보의 포부를 가
족과 이웃에게도 전해줄 것"을 부탁하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겼다는 것
이다.
또 북구 중흥동 이아무개(46)씨도 "지난달 26일 밤과 30일 낮 두차례
에 걸쳐 똑같은 전화가 걸려왔다"고 이날 <한겨레신문> 광주지사 부정선
거고발창구에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