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시아대사관저 부근 롯데빌리지
앞 골목길에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주한러시아 대사부인 알렉
산드르 파노바씨(47)의 외교관 신분증과 면세카드, 현금 1만천원 등이 든 손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파노바씨는 경찰에서 "대사관저에서 3km 가량 떨어진 삼풍백화점에 들러
야채 등 식료품을 구입, 양손에 들고 산책삼아 걸어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자신의 뒤쪽에서 한 남자가 달려들어 어깨에 메고 있던 손가방을 빼앗아 달
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파노바씨의 증언에 따라 신장 1m70cm 가량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주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