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호텔이 경기침체와 파친코단속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호텔
연회장을 본격적으로 결혼식.회갑연 장소로 빌려주는 등 편법영업에 나서
고 있다.

수성구 P호텔의 경우 한달전부터 호텔내부에 고급예복대여점과 폐백실까
지 갖추고 아예 적극적으로 결혼식을 유치하고 있다.

시내 상당수 호텔들도 호텔연회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뷔페이용료를 받는
등으로 사실상 호화가정의례를 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

낭비억제.허례허식일소 취지에서 지난 80년 개정된 ''가정의례에 관한 법
률''은 혼례.상례.제례.회갑연 등의 가정의례를 호텔이 유치하는 것을 금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관계자들은 "주말마다 호텔을 돌며 불법영업을 단속하고
있지만 적발이 어려울 뿐아니라 적자를 내세우는 호텔에 대해 엄정한 법적
용이 어렵다"면서"호텔내 가정의례행사를 완화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
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