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대구시의 의약품원조는 지난 1월 소연방의 붕괴로 다른
공화국들과의 기업적유대관계가 단절돼 물품공급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
는데다 특히 의약품의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알마아타시가 원조를 오
청해옴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지난 2월 알마아타시로부터 의약품지원요청을 받고 지역의약단체와
경제계 등을 통해 성금모금에 나서 지난달까지 1천3백50만원을 기탁받아
내무부와 외무부등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최근 약품을 구매한뒤 원조를
하게 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인도적인차원에서 외국도시에 의약품을 원조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대구가 처음인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대구와 알마타아시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