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들이 블록완구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건비상승으로 봉제완구시장이 시들해지면서
아동지능개발형 블록완구 수요가 늘어나자 이시장에 신규로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90년 블록완구제조업체인 코코와 코마가 부도를 낸이후 신규참여가
없었으나 올들어부터 승용완구생산업체인 아가피아와 유모차업체인
한국아프리카 월성산업등 6개완구업체가 잇따라 블록완구생산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내 블록완구시장은 신규업체들의 참여에도 불구,지난84년 덴마크의
레고그룹과 합작해 설립된 레고코리아(주)가 전체시장의 70%를
점유하고있다.

레고코리아는 덴마크로부터 금형을 그대로 도입,개당 2천원에서
5만원정도의 1백50가지 상품을 내놓은데 비해 기존업체들은 4~5종밖에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90년에 10억원에도 못미치던 블록완구시장이 올들어 30억원대로
늘어나면서 신규참여업체들이 10여종의 새모델을 개발해내
블록완구시장에서의 점유율쟁탈전이 심화될 전망이다.

또 출판사업에 주력하고있는 (주)대교도 이완구시장에의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블록완구시장에서의 결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