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국민등 3당 대통령후보들은 3일 서울 광주 충남등
취약지역에서 순회유세를 계속하거나 관훈클럽특별회견등을 통해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중반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3당은 또 민주당과 재야 "전국연합"간 정책제휴와 금권.관권선거문제를
놓고 기자회견및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상대방을 상호비방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김영삼민자당후보는 이날 광주연설회에서 "부의 세습을 막기위해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강화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겠다"며 불로소득은 철저히 세금으로 거둬들일 것임을 공약했다.

김후보는 또 "학력간의 차이를 최소화 하겠다"며 "민간기업에까지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중민주당후보는 온양 예산 당진 서산등 충남지역순회유세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종합체계적 정책결정과 집행을 위해 사회복지청을
신설하고 여기에 장애인 복지를 전담하는 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후보는 "장애인복지예산을 전체예산의 1%수준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3%로 늘리는 동시에 96년까지 80여개의 수용시설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특별회견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집권할 경우 내각책임제로
개헌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후보는 "재산을 일부 출연,영세민주택기금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후보는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관권.금권선거를 방지하고
흑색선전을 막기위한 3당후보간의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